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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도움되는 쓸만한 지식

물가를 판단하는 기준_빅맥지수(Big Mac)

by 민사원♬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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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사원입니다.

여러분들은 햄버거하면 어떤 브랜드가 생각나시나요?

대한민국 토종 브랜드 롯데리아? 와퍼로 승부하는 버거킹? 닭가슴살 패티가 생각나는 맘스터치??

아니면 실질적 1위인 맥도날드??

제가 마지막에 맥도날드를 말한 이유는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맥도날드와 관계있기 때문입니다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햄버거인 빅맥은 하루에 몇개나 팔릴까요?? 맥도날드 매장은 전세계에 몇개나 될까요?

2017년 기준으로 한해동안 빅맥은 전세계에 13억개가 판매되었고 매장은 전세계에 약 3만 5천개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매뉴인 이 빅맥을 가지고 각 국가별 물가를 판단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빅맥지수는 1986년 영국에서 탄생한 지표입니다. 이 당시 같은 물건은 어디서나 가격이 같아야 한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고안되었습니다. 맥도날드의 경우 전세계 약 120개국에 35,000개의 매장이 분포되어 있고 년간 13억개가 판매됩니다.

또한, 전세계 매장에서는 비슷한 재료와 비슷한 조리법으로 빅맥을 판매하므로 국가별로 가격이 다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죠. 그럼 전세계 빅맥의 가격은 동일할까요?? 2016년 빅맥 가격을 한번 보겠습니다. 2016년 미국 빅맥은 4.93달러

한국 빅맥은 4,300원이었습니다. 2016년 환율은 1달러에 1,198원이었으므로 미국 빅맥의 가격은 한국돈 5,906원 정도 됬네요.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4,300원짜리 빅맥을 미국에서 사먹으려면 한국돈 5,906원을 지불해야 하므로 한국돈 원화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볼 수 있겠죠.

미국인들 입장에서는 빅맥을 먹기위해 미국에서 4.93달러를 냈지만 한국에서는 3.59달러만 내면 됬으니 달러의 가치가 높다는 의미가 되는것이죠. 여기서 알아볼 수 있는 점은 달러의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양국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환율을 낮춰야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미국과 한국의 빅맥 가격을 일치시키려면 1달러당 1,200원에 육박하는 상황을 1달러당 890원 정도까지 낮춰야 미국과 한국의 빅맥 가격이 동일해집니다. 하지만 강대국과 강대국이 아닌 입장 차이상 그것은 불가능하겠죠..? ㅎㅎ;;

 

빅맥지수 외에도 재미있는 지수가 있습니다.바로 빅맥 가격와 국가별 최저임금을 통해 국가의 물가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가 있습니다. 이는 빅맥가격과 최저임금을 비교하여 1시간을 일할 경우 몇개의 빅맥을 먹을 수 있냐?를 표현한 지표입니다.

우선 몇개 국가를 살펴볼까요??

국가 빅맥가격 최저임금 지수
호주 4.98달러 15.47달러 3.11개
영국 4.44달러 12.37달러 2.79개
일본 3.74달러 8.28달러 2.21개
캐나다 5.29달러 10.54달러 1.99개
한국 4.1달러 7.72달러 1.88개
미국 5.66달러 7.25달러 1.28개

상기 지수는 1시간 근무 시

사먹을 수 있는 빅맥의 갯수를 의미합니다.

해당 표는 2021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는데요.

한국은 1시간 일을 하면 빅맥 1.88개를 살 수 있으며 미국은 1시간 일을 하면 빅맥 1.228개를 살 수 있습니다.

반면 영국, 일본은 1시간 일하면 빅맥 2개를 먹을 수 있죠.

대체적으로 최저임금이 낮은 국가일수록 시간당 빅맥을 사먹을 수 있는 갯수가 적습니다.

미국은 아무리 강대국이라 하더라도 최저임금은 대한민국과 비슷한 수준이죠.

해당 지표는 대한민국의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백데이터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국, 일본은 아르바이트(파트 타이머)가 대한민국같은 단기 일자리가 아닌 전업 일자리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각국가의 문화까지 고려해야겠죠??

 

일상생활속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맥도날드 그리고 빅맥이 세계의 다양한 국가의 경제를 판단하는 기준과 지표가 된다는 사실 신기하지 않은가요?

요즘에는 빅맥지수 외에 스타벅스 지수, 아이폰 판매금액 지수 등 다양한 지수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햄버거도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도 좋지만 이렇게 숨겨진 이야기를 알고 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요??ㅎㅎ

그럼 전 다음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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